유품을 정리해야 할까요
밥그릇, 목줄, 자주 눕던 담요. 눈에 띌 때마다 마음이 내려앉지만, 손이 가지 않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빨리 치우는 게 낫다'는 말을 들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그대로 두는 것이 미련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둘 다 정답은 아닙니다.
정리를 서두르는 것이 도움이 되는 분도 있고, 몇 달을 그대로 두는 것이 편한 분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회복과는 큰 관계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리를 시작하기로 하셨다면, 한 번에 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은 사료만, 다음에는 장난감만. 그렇게 나누어도 됩니다.
모두 버리실 필요도 없습니다. 목줄 하나, 좋아하던 인형 하나는 남겨두고 상자에 담아두는 분도 많습니다. 남기는 것은 붙잡는 일이 아니라 간직하는 일입니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가족이나 친구에게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물건을 옮기는 일보다, 그 시간을 혼자 보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